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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만간 저도 질문을 할 예정이라 일단 밑밥을...(제주도 여행 정리) 15
분류: 국내
이름: 정도전


등록일: 2014-04-05 01:12
조회수: 3395 / 추천수: 10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제주도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여튼... 이래저래 아직은 제주도민이 아닌 그런 사람입니다.

여포는 거진 눈팅만 하다가 조만간 저도 질문을 할 예정이라...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에서 몇개 제주도 관련된 글에 답글은 달았네요.
그러다보니 그냥 제가 적는게 빠르겠다 싶어서... 그래서 적습니다.

제주도 관광은 동서로 나누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조금 디테일하게 보신다면 동서남북으로 나누고 중앙 한라산으로 보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일단 제주도는 바다에 떠있는 한라산이므로 한라산부터 시자합니다.
한라산을 가시고자 하시고 제대로 보시고자 하신다면, 일정을 하루 잡으십시요.
제주시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굳이 렌트 안하셔도 됩니다. 
아침일찍 김밥하나 싸들고 터미널가서 성판악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점심에 정상찍고 (천천히 걸어서 약 4시간 소요) 관음사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내려오는것도 4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관음사에서 제대까지 걸어서 버스타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차들이 빨리 달리는 곳이고 인도가 없으므로, 콜택시 불러서 제주대학교로 가신다음  500번 버스 타시고 제원사거리에 내려서 
버스정류장 대각선 맞은편에 있는 예전 롯대백화점 망한 건물에 찜질방에서 피로를 푸시면 됩니다. 
렌트하셨으면 성판악에서 성판악(초보급) 혹은 관음사에서 관음사(중상급)면 정상 찍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라산은 영실코스가 경치가 최고입니다.(정상 지금은 닫은것으로 아는데...) 렌트카면 여기로...
돈네코는 밑에서만 놀아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한라산 근처에는 뭐 먹을게 없습니다.

그리고 오름들...
저는 개인적으로 오름이랑 안친합니다.
그러나 물찾오름(현재 사려니숲길) 여기 좋습니다.
시작점으로 가는 길이 참... 제가 개인적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이쁜 길로 거기를 꼽습니다.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장소였는데... 요즘은 많이 유명해졌더군요.
가는길 양 옆으로 불법주차가 즐비하게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버스로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제주시에서 거기로 가는길에 마방목지도 말 있으면 육지사람들은 신기해하더라구요.
근처는 아니자만 먹을 곳은 아니지만 차가 있다는 전제하에 교래리로 가셔서 교래리에 닭칼국수 강추합니다.
그리고 절물 자연휴양림과 에코랜드, 소인국테마파크가 사려니숲길과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동서남북순으로 동쪽...
동쪽은 볼 것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성산과 표선이 제 고향겸 유아기를 보낸곳이라...^^ 나름 적자면...
삼양해수욕장(모레가 검은색이다. 여름에 찜질하기 좋다.)
만장굴(그냥 긴 굴입니다. 여름에 시원하다 외에 그닥...)
섭지코지(뭐가 지어지면서 경관이 다 회손되었죠. 올인촬영 세트만 있을때는 좋았는데...)
혼인지...(여기 관광지라는건 아세요? 비추~)
개인적으로 꼽자면 동쪽에 꽃은 성산일출봉과 우도입니다. 그 두개 보면 그냥 다 봤다고 말하고 다니셔도 됩니다.
성산일출봉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성산항에서 배타고 우도보고...
(차 가지고 가지 마세요 가서 버스타고 다니거나 오토바이 타고다니는게 훨씬 나아요. 건강하시다면 자전거나 걷는것도...)
그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충분히 하루코스 나옵니다.
성산일출봉쪽은 맛집 잘 모르겠습니다. ㅠ
그리고 아래쪽에 표선해수욕장과 민속촌이 있습니다.
성읍민속마을도 있으나... 민속촌이 훨씬 나으므로... 패스~
표선에 허브동산도 봄에는 갈만합니다. (여기 허브햄버거가 원조입니다. 붉은못인가? 거기가 훨씬 나중에 허브햄버거 나왔어요.)
표선에 먹을곳은 (2년전까지 동남쪽에 위치한 팬션에는 먹을 곳이 없다는게 진리였어서 표선으로 많이 먹으러 갑니다.)
말고기는 고수목마, 흑돼지는 흑돼지한마당, 횟집은 다미진 이렇게 세곳이고,
제주도 흑돼지는 어디가든 평타이상 치지만, 비싸다는...
그리고 제주도에 흑돼지로 양념하는 곳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다 수입산 양념이에요 흑돼지는 생고기)
흑돼지 갈비는 생각보다 아주 많이 작습니다.
똥돼지=흑돼지 아닙니다. 똥돼지는 종 자체가 애초에 작은 종입니다.(파는데 극히 드물고 똥먹인건 정말 찾기 힘듭니다.)
갈돈(흑돼지랑 백돼지 교미된것)을 흑돼지로 속여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삼겹살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겹만 나옵니다. (삼겹과 오겹 차이는 껍데기가 있고 없고 차이)
말고기는 고수목마가 손에 꼽구요.
다미진은 스끼다시가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제일 많이 나옵니다. (친구는 서귀포 쌍둥이 횟집이 훨씬 많이 나온다고...)
여름에 해녀의집 문 엽니다.(겨율에는 확실히 안열고 봄가을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여기 괭이죽(게죽) 별미입니다.
이상 동쪽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서쪽...
서쪽은 한림공원이 꽃입니다.
한림공원에 다 있습니다. 식물들, 쌍용굴, 그 앞에 해수욕장... 돌...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건 거기 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해수욕장들은 북서쪽에 있는 해수욕장들이 물 깨끗하고 잔잔하고 깊지않고 좋습니다.
동쪽은 검은모래라서 찜질하기는 좋지만, 물이 더러워보이는 단점이...
중문은 파도가 쎄구요.
화순은... 이제는 물이 썩었다고밖에...(안덕면에 사시는분들 죄송합니다.ㅠ)
제주시를 기점으로 한림공원 들리고 오설록 거쳐서 송악산 들리는 코스를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송악산에서 가파도랑 마라도가 보입니다. 그냥 보기만하되 가시지는 마십시요. 우도가 훨씬 크고 좋습니다.
마라도는 그냥 끝이다 이정도고(자장면 맛 없어요) 아 가파도는 청보리축제때는 볼만합니다. 해발1m의 위력...ㅋ
근처에 그나마 갈만한 곳이 유리의성이 있습니다. 뭐 화장실이 특이하다 이정도...
그리고 산방산...
산방굴사는 시간나면 한번 가보세요. 나름 갈만합니다. 차로 지나가면서 봐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외국인이 떨궈진곳을 기념한다고 만든곳 있는데... 개인적으로 왜 그게 기념할만한지 모르겠는...
서쪽에 맛집은 모슬포에 하루방식당에 만두, 밀면, 보말칼국수... 산방산 근처에 산방식당에 밀면 아강발.
최근에 생겼지만 산방산 근처에 생선구이 전문집도 있어요.(이름이 기억 안난다는...ㅠ)
그리고 안덕계곡이 있으나 저 어릴때는 물 많이 흘렀는데 어느순간 물 흐르는게...(이게 다 삼다수 때문이라고...;;;)
서쪽 마무리짓습니다.

북쪽...
제주시입니다.
볼만한곳 의외로 많습니다.
가장 많이 살았던 곳이라서...^^;;;
일단 자연사박물관...박물관류 좋아하시면 여기가 제일 괜찮습니다.(허나 저는 안좋아해서... 패스~ ㅋ)
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연사박물관에가면 제사상에 보리빵이 올려져있는 것을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근처가 삼성혈인데 삼성혈은 그냥 구멍세개있는겁니다 가지마세요. 근처에 고기국수집 유명한곳 많습니다.
근처가 고기국수거리에요. 
그리고 조금 가면 보성시장에 만화식객에 나온 식당이 있습니다. 보성시장 순대국 먹을만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탑동이 있구요.
근처에 동문시장이 있습니다. (갈치,옥돔, 감귤초콜릿 이런거 그냥 동문시장에서 사세요. 근처에 수협도 있구요. 훨씬 품질좋고 쌉니다.)
그리고 청계천을 그거보고 들어냈다는 소문이 있는 산지천도 볼만합니다.
탑동에서 레포츠공원을 거쳐 도두까지(바람개비 막 휘날리는 곳 있어요) 두시간 정도면 걷습니다.(넉넉잡아 세시간)
아마 해안도로는 여기가 짱인듯.(밤에 조명해놓으면 나름 이뻐요.)
드라이브하기도 좋습니다.
제주시에서 조금 벗어나면 제대 근방에 목석원이 있습니다.(한림공원이 훨 나으므로 패스~)
성문화 박물관은 제주시쪽에 있는게 제일 볼게 많습니다.(연인끼리 강추. 남자라면 아줌마들이랑 단체관광 강추ㅋㅋ.)
그리고 도깨비도로...여기는 주변에 장사하는 곳중에 보리빵 맛나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그냥 착시현상이에요.)
시간대가 맞으면 공항근처에 오일장이 열립니다. 하귀쪽 가는 길에...
오일장도 가면 재미있습니다.(고사리 사지마세요. 큰 고사리는 중국산입니다. 할머니들도 사기쳐요.)
이호해수욕장도 산책하기는 좋습니다. (수영하기도...??? 이호에서는 방파제 근처에서만 놀았어서...)
제주시는 먹을곳이 많습니다.
전통음식은 물항식당 산짓물식당 유리네 등이 유명하구요.
흑돼지는 늘봄, 흑돈가, 돈사돈...
백돼지는 일도왕소금구이랑 시청고기골목(여기가 저렴하고 좋습니다. 특수부위 파는데 아직도 있나 모르겠네...)
회는 탑동쪽,(동문시장안에도 횟집 많습니다.)
참... 회...
다금바리 어간하면 수입이고 양식입니다 자연산은... 흠...
개인적으로 돌돔이 더 맛나다는...(다금바리는 한번밖에 못먹어보긴 했습니다.)
50넘은 사람 아니면 다금바리 못시킨다는 불문율을 예전에 아버지께 흘려들었었습니다. (아버지 50때 하신 이야기라서 뻥일수도...)
그리고... 뷔페에 다금바리라고 올라가는 그거 다금바리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 벗겨놓으면 무슨회인지 미각으로 맞추기가...)

이제 남쪽...
남쪽은 중문과 서귀포...
여기는... 관광안내책자에 나와있는것을 보시는 것이 훨씬 나을 듯 합니다.
남쪽은 관광단지라서...
여미지식물원,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선녀다리, 서귀포항(여기가 잠수함이 제일 괜찮습니다.)
볼게 제일 많은데... 추천할 곳은 저 위에밖에...
아 테디베어 박물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맛집도 그닥...
중문근처에 중국집 유명한곳 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아~ 서귀포에 용이식당 여기 두루치기 맛있다고 소문난 곳 입니다.
근데 맛 없다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아는것 대다수를 털어놓은 것 같습니다.
숙박은... 잘 모릅니다. 전 거주자지 여행자가 아니였던 관계로...^^;;;
뭐 렌트카나 숙박쪽은 여행사에 있는 제 친구 연락처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나름 정직한... 아;;; 이럼 홍보인가?)

여튼 저 밑밥 깔았으니... 저도 질문하면 아시는 것 좀 알려주세요.
지금 여권도 없으면서 비행기표부터 끊은지라...^^;;;

제주도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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